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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올랐는데 더 가난해졌다… 실질임금 3개월째 감소

이반지 기자
2026-08-27 1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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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올랐는데 더 가난해졌다… 실질임금 3개월째 감소 (사진: 연합뉴스)


물가가 임금보다 빠르게 오르면서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이 석 달 연속 감소했다.

고용노동부가 27일 발표한 ‘7월 사업체 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지난 6월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41만2천원으로 1년 전보다 0.1%(2천원) 줄었다. 실질임금 감소는 지난 4월부터 이어지고 있다.

실질임금이 3개월 이상 연속 감소한 것은 2023년 4~8월 이후 처음이다. 명목임금은 올랐지만 물가 상승폭이 이를 웃돌면서 실제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임금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2분기 실질임금 역시 337만원으로 전년보다 0.8%(2만8천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명목임금은 403만6천원으로 2.1% 증가했지만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3.0%를 기록했다.

정향숙 노동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2022년 이후 물가상승률이 가장 높은 상황에서 임금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실질임금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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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올랐는데 더 가난해졌다… 실질임금 3개월째 감소 (사진: 연합뉴스)


근로시간은 늘었다. 6월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57.6시간으로 1년 전보다 10.4시간 증가했다. 지난해보다 근로일수가 이틀 많았던 영향이다.

고용 규모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7월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2071만8천명으로 전년보다 22만6천명 늘었다.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에서 11만9천명 증가하며 가장 큰 폭의 증가를 보였고 금융·보험업과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도 늘었다.

제조업 종사자는 377만명으로 1만4천명 증가했으며, 건설업도 140만2천명으로 3천명 늘었다. 특히 건설업은 23개월 연속 감소세가 멈춘 뒤 2개월째 증가했지만, 노동부는 이를 본격적인 회복으로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봤다.

반면 도소매업은 2만8천명 감소하며 28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도 9천명 줄었다.

한편 지난달 빈 일자리는 15만8천개로 전년보다 0.7% 늘었다. 입직자는 114만3천명, 이직자는 112만7천명으로 각각 18.3%, 18.8% 증가했으며, 채용 인원도 102만9천명으로 19.6% 늘었다.

이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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